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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로자 평균연령 5년뒤엔 40대로

Posted December. 14, 200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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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로자의 평균 연령이 2010년에 40대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가 13일 발표한 기업 내 근로자 고령화 현황과 정책 과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근로자 평균 연령은 37.5세로 나타났다. 경총은 근로자 평균 연령이 앞으로 급속하게 높아져 2010년 40.2세, 2020년 43.9세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국 근로자의 고령화 진행 속도는 이미 평균 연령이 40대로 접어든 일본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근로자 평균 연령이 1980년 28.8세에서 2003년 37.1세로 8.3세 높아졌으나 일본은 1980년 36.8세에서 2003년 40.3세로 3.5세 올라갔다.

연령별 근로자 비중은 1980년에는 20대 이하가 60.6%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27.5%로 줄어들었고, 40대 이상은 1980년 15.8%에서 2004년 39.5%로 급증했다.

근로자 고령화 현상은 생산직 근로자에서 더 빠르게 진행됐다.

1980년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연령은 27.1세로 사무직(28.8세)이나 판매 서비스직(35.7세)보다 낮았으나 2004년에는 생산직 근로자 평균연령이 41.0세로 사무직(32.8세), 판매 서비스직(36.1세)보다 높아졌다.

경총은 근로자 고령화의 원인으로 노동시장 유연성 부족 경력직 위주의 채용 관행 고학력화로 노동시장 진입 지연 노조 영향으로 대기업 고용 안정성 증가 등을 꼽았다.

경총은 근로자 고령화가 기업의 부담을 늘리고 생산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임금피크제 등 성과주의 임금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성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