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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실격 3가지 궁금증

Posted October. 18, 200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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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자기 자신이 심판인 게임. 물론 경기위원이 최종 판단을 내리기도 하지만 드넓은 코스에서 모든 선수들을 쫓아다니며 플레이를 감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믿음이 없으면 스포츠로서 존립할 수 없는 골프에서 룰을 어긴 선수에게는 가혹한 처벌이 내려진다.

- 잘못된스코어카드의 고의성?

한마디로 미셸 위의 3라운드 종료 직후 처신은 미필적 고의에 해당된다. 자신의 드롭 지점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 그런데도 7번홀(파5) 스코어가 7타가 아닌 5타로 기록된 스코어카드에 사인한 후 제출했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마커인 박지은의 역할은?

골프 스코어는 마커(자신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동반자)가 기록한다. 3라운드 당시 미셸 위의 마커는 박지은(나이키골프). 드롭 지점이 잘못됐는지 알 수 없었던 박지은이 7번홀 스코어를 5타로 적은 것은 당연하다. 한편 마커는 상대방의 플레이에 대해 조언할 의무는 없다.

-치명적인 룰 위반을 왜 인정?

만약에 미셸 위가 자신의 드롭 지점 위반을 몰랐다고 주장했다면 단독 4위 성적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현장 ENG 카메라에 잡힌 미셸 위로서는 객관적인 증거를 들이대는 상황에서 오소 플레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