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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 아드보카트 한국축구에 악담

Posted October. 15, 20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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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 본프레레(59사진)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딕 아드보카트(58) 현 대표팀 감독에 대해 악담을 퍼부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덜란드 축구전문지 풋발 인터내셔날 14일자는 본프레레 전 감독이 지금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대표팀은 이미 내가 만들어 놓은 팀이다. 그가 날 헐뜯는 건 수치스러운 행동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본프레레 전 감독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나는 제2의 거스 히딩크가 되기 위해 한국팀을 맡은 것이지 제2의 본프레레가 되기 위해 감독직을 수락한 것은 아니다고 했는데 이는 나를 별 볼 일 없는 사람으로 비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본프레레 전 감독은 또 나는 한국팀을 최고 수준으로 만들었지만 기술위원회는 항상 경기 2주 전에 선발 명단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그들이 원하지 않는 선수를 제외시키는 등 나를 도와주기는커녕 계속 곤궁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작년 12월 독일전을 앞두고 협회장이 만나자고 해 갔더니 내가 작성한 명단을 갖고 와서 감독, 이 공격수는 좋지 않아(Coach, this striker is not good)라고 말하면서 특정 선수를 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래서 내가 탁자를 치면서 빌어먹을(Go to hell)이라고 소리쳤다고 회고했다.

이에 대해 핌 베르베크 대표팀 수석코치는 풋발 인터내셔날 잡지에 이름을 거명하지 않고 협회장(bondvorzitter)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정몽준 회장인지 이회택 기술위원회 위원장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정몽준 회장은 당시 독일전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 관계로 스위스에 있다가 경기 당일에야 경기장에 도착했고 본프레레 감독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축구협회는 또 경기 2주 전 기술위원회가 본프레레 감독에게 대표 선수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에 대해 FIFA 규정에 의해 선수를 대표팀에 차출하려면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종구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