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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쌀 지원에 총 1956억원 지출키로

Posted July. 20, 2005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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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9일 오후 정동영() 통일부 장관 주재로 제152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북한에 쌀 50만 t을 지원하기 위해 1억5500만 달러(약 1627억 원) 이내의 대북식량 차관과 부대경비 329억 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출하기로 의결했다.

통일부 김천식() 교류협력국장은 식량 차관은 국내산 40만 t과 외국산 10만 t으로 구성되며 금액은 t당 300달러로 계산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환조건은 10년 거치 20년 분할 상환으로 이자율은 연 1%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국내산 쌀의 단가가 t당 1800달러 수준이어서 쌀 차관 제공에 드는 총경비는 890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출하기로 의결한 금액 이외의 나머지 비용은 양곡관리특별회계에서 전액 보전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산 10만 t을 육로로, 국내산 30만 t과 외국산 10만 t을 해로로 수송할 방침이다. 국내산의 경우 26일부터 경의선 및 동해선 도로를 통해 개성과 고성으로 각각 수송하고, 30일부터는 해로 수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밖에 815 이산가족 화상()상봉에 필요한 경비로 26억4755만 원 이내의 금액을 남북협력기금에서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일본에 있는 북관대첩비를 돌려받는 사업에도 12억5400만 원 내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현정은() 현대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백두산 관광에 합의하기 이틀 전인 14일 금강산에서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측과 백두산 관광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14일 합의 내용은 올해 안에 백두산 관광을 2회 이상 실시하고, 현대와 관광공사 측이 백두산 지역의 도로보수 자재를 제공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하태원 taewon_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