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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성악의 맛 느껴보세요

Posted July. 15, 200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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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시대의 성악 발성법은 인간 목소리의 순수한 음색을 끌어내는 것이었습니다. 큰 극장을 울리는 데 주력했던 낭만시대 발성보다 훨씬 자연스럽죠.

독일의 바로크 전문 테너 게르트 튀르크(50사진) 씨가 창립 20주년을 맞은 바로크와 현대가곡연주회(회장 김미선 동아방송대 교수) 초청으로 12일 서울을 찾았다. 튀르크 씨는 스위스 바젤의 원전()음악 교육기관인 스콜라 칸토룸 바질리엔시스의 교수로 재직하면서 조르디 사발, 스즈키 마사아키 등이 지휘하는 바흐의 교회음악, 몬테베르디의 오페라 등에서 주역 테너로 활동하고 있다.

13일 서울대 예술관에서 바로크 성악곡을 주제로 세미나를 가진 그는 15일까지 이곳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하고 17, 18일 오후 7시반 금호아트홀에서 각각 바흐의 종교곡 바로크 세속 성악곡을 주제로 열리는 콘서트에 참가한다. 그는 이번 콘서트의 음악감독을 맡아 레퍼토리를 짰고 에를레바흐 나의 한숨이여 등을 노래한다.

13일 세미나에서는 말하듯이 노래하는 바로크 성악의 개념에 대하여를 주제로 강의했죠. 고전 낭만시대와 달리 바로크 작곡가들은 아름다운 멜로디의 전개보다는 가사가 드러내는 상황을 음악으로 형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천국을 표현할 때는 음높이가 올라가는 식이었죠.

그는 바로크 시대에는 비브라토(소리의 떨림)를 적게 사용했다던데라는 질문에 반드시 비브라토를 배제한 것은 아니며 감정의 고양을 표현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윤종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