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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과정 눈으로 확인

Posted June. 22, 20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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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가 심장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이 첨단 의료영상장치로 생생하게 촬영됐다.

그동안 줄기세포를 이용해 난치병을 호전시켰다는 임상 보고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줄기세포가 손상된 장기 부위에서 실제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영상으로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대 의대 핵의학과 이동수(48) 강원준(37) 교수와 내과 김효수(46) 교수팀은 허혈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난치병 환자 18명에게 줄기세포를 이식한 뒤 병이 치유되는 과정을 의료영상장치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허혈성 심장병이란 심장으로 흐르는 혈관이 좁아져 혈액과 산소가 잘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협심증이나 급성심근경색증 등을 가리킨다. 연구팀은 먼저 환자 10명의 골수에서 줄기세포의 일종인 조혈모세포를 얻었다.

조혈모세포는 적혈구 백혈구 등 혈액세포뿐 아니라 혈관으로도 자라기 때문에 환자에게 이식하면 혈관 생성을 촉진함으로써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팀은 이 줄기세포를 작은 관을 통해 심장 부위에 이식한 후 이를 촬영했다.



김훈기 wolf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