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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여성 주먹 평양서 첫 격돌

Posted May. 20, 200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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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로 남북한 선수 간 프로복싱 챔피언 결정전이 평양에서 열린다.

한국권투위원회(KBC) 박상권(54) 회장은 북한의 조선체육지도위원회와 6월 28일 평양에서 한국의 손초롱(18사진)과 북한 선수의 세계여자복싱평의회(WBCF) 미니 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을 벌이기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프로복싱 챔피언 벨트를 놓고 남북한 선수가 맞붙는 것은 남녀를 통틀어 분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평양에서 남북한 선수가 프로복싱 경기를 벌이는 것도 최초다.

손초롱은 지난해 12월 KBC 챔피언에 올랐으며 5전 5승(3KO)의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인파이터형 유망주. 북한 선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며칠 내로 결정될 것이라고 KBC 측이 밝혔다. 손초롱의 경기 외에도 북한 선수 3명이 3체급에 걸쳐서 미국 등 외국 선수와 챔피언 결정전을 벌이는 등 이날 하루 4개 체급의 챔피언결정전이 열릴 예정.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