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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사학계 일왜곡 공동대응

Posted April. 17, 200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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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역사학자들이 일본 역사교과서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공동 대응책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갖는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소장 한도현)는 중국 난징()대학살기념관과 함께 18일 난징사범대에서 일본 역사왜곡 대응 한중 공동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 측에서 김지훈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와 안병우() 한신대 국사학과 교수, 신주백()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중국 측에서는 주청산() 난징대학살기념관 관장, 쑤즈량() 상하이사범대출판사 대표가 각각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를 다룬 논문을 발표한다.

이번 세미나는 일본 정부의 역사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 이후 한중 양국의 학자들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의 실상과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지적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문화교류센터와 난징대학살기념관은 일본 교과서 왜곡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역사교과서를 통한 공민교육 배양-일본 새 역사교과서 출현의 배경과 공민교육이라는 발표 논문에서 일본 우익세력이 1990년대 민족의 분리 독립과 내셔널리즘의 고양이라는 세계 분위기 속에서 일본 역사를 미화하고 국가 이익을 우선하는 역사관 수립을 주장하고 나섰다며 사회주의 붕괴와 아시아 금융위기 속에서 일본은 강력하고 특수하다는 인식이 대두한 것이 새 역사교과서의 등장 배경이라고 밝혔다.

안 교수는 전통 인식과 역사교육이라는 논문에서 일본의 전근대 한국사 서술이 소수 학설과 부적절한 자료로 한국사 왜곡 비하 일본사에 대한 상대적 우월의식 임진왜란의 서술에서 출병이란 용어를 통해 침략성 은폐 등을 강조하는 경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정보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