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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후반 커리어우먼 25년새 2배

Posted March. 07, 200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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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약 25년 만에 거의 두 배로 늘어났다.

7일 노동부 산하 중앙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여성의 고용구조와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말 현재 2529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3.7%로 나타났다.

20대 후반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1980년 32.0%에서 1990년 42.6%, 2000년 55.9% 등으로 급성장세를 보여 왔다.

이 같은 증가 추세는 전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1980년 42.8%에서 지난해 49.8%로 소폭 상승에 머물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더욱 두드러진 것이다.

같은 기간 10대 후반(1519세)의 경우 34.4%에서 11.3%로 3분의 1로 줄었고, 20대 초반(2024세)은 53.5%에서 61.5%로 8%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고용정보원 측은 여성의 높은 대학진학률 산업구조 변화 결혼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등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했다.

여성의 대학진학률은 1990년 30.8%에서 2003년 79.1%로 약 2.6배 늘었다. 2003년 기준으로 남성(80.4%)과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 또 경제 성장에 따른 산업구조의 변화도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의 변화 추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1970, 80년대 제조업 생산직 위주의 산업구조에서는 저학력 기능직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많았지만 1990년대부터는 금융, 서비스업 같은 3차산업의 비중이 커졌으며 의사 법조계 교사 행정관리직 등의 전문직에도 고학력 여성의 진출이 늘고 있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20대 후반 여성 가운데 경제활동 참가자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훈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