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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4명 생사 확인안돼

Posted February. 21, 20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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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동력 뗏목인 발해 2005를 타고 과거 발해와 일본의 역사적인 해상 무역로 탐사에 나섰던 발해 뗏목 탐사대가 러시아와 북한의 영해 접경지역에서 실종됐다.

이에 따라 이날 해양경찰청 소속 초계기 챌린저호가 북한 해역에 급파돼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오후 5시 15분 뗏목을 발견했으나 탐사대원이 타고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해경과 통일부는 21일 17일 오후 2시 러시아 포시에트항을 출발한 발해 2005호가 19일 오후 5시40분경에 보낸 통신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며 연락이 끊긴 곳은 독도에서 북쪽으로 289마일(약 462km) 지점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챌린저호가 독도 북방 241마일(약 385km) 해역에서 뗏목을 발견했으나 탐사대원들의 승선 여부는 확인하지 못해 5000t급 함정 삼봉호가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급파됐다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조난신호가 없었던 것으로 볼 때 배터리 절약을 위해 통신기를 일부러 껐거나 통신기가 고장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발해 2005호는 폭 4.5m, 길이 11m, 무게 11t의 통나무 뗏목으로 방의천 탐사대장(45)과 이형재(41다큐영상 프로듀서) 황기수(39산악인) 연정남 씨(29인명구조강사) 등 4명이 탑승하고 있다.

해경과 통일부는 연락 두절 40여 시간 뒤인 21일 오전 10시 20분경 사고지점에서의 수색을 위해 북한에 항공기 진입을 요청했고, 북 측은 낮 12시 10분경 이를 허가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낮 12시 45분경 초계기 챌린저호를 사고지점에 보내 수색작업에 나섰다.

러시아 측도 이날 오전 11시경 경비함정 2척을 사고해역에 급파해 수색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탐사대원의 지인인 남해경(43브레이크 뉴스 논설주간) 씨는 19일 오후 2시경 연 씨와 통화를 했다며 연 씨는 블라디보스토크 앞 바다의 파도가 높고 갑판이 얼어 항해가 어렵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황금천 하태원 kchwang@donga.com taewon_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