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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삼면미가'?

Posted February. 21, 20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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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잠재적 적대국인 중국을 동서남 3면에서 포위함으로써 중국이 심각한 안보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요망신문주간()이 21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에 따르면 미국은 동쪽에서 일본과 대만을 1차 포위망으로 설정하고 미일 군사동맹 강화 대만에 대한 첨단무기 판매 및 샤디다오() 공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괌을 2차 포위망으로 해 아시아 핵심 군사기지로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B-52 및 B-2 전략폭격기를 증강하고 미 본토 이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64기의 장거리 공중발사 순항미사일을 배치했다. 3척의 공격용 핵잠수함을 상시 주둔시키고 1척의 항공모함전투단도 배치키로 했다.

미국은 이와 함께 아프가니스탄전쟁과 이라크전쟁을 계기로 중앙아시아에 미군 기지를 건설해 대중() 서쪽 포위망을 완성했다.

현재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9개국에 군사기지 13곳을 두고 있다. 이로써 중국은 처음으로 육지를 통해서도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위협을 받게 됐다는 것.

미국은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과거 군사동맹을 복원함으로써 일본과 대만을 통한 1차 포위망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호주 등과도 대테러전쟁을 명분으로 군사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주간지는 미국의 대중 포위망은 냉전 시기 옛 소련에 대한 포위 밀도를 능가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중국에 대한 전략적 견제가 기본적으로 완성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만은 3월 실시할 한광() 21 군사훈련에서 미국, 일본과 함께 3국 합동 컴퓨터 워게임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대만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중국의 대만 침공을 상정한 3국 합동훈련은 처음이어서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황유성 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