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일 사실상 절연통고 단호 조치

Posted January. 27, 2005 22:38   

中文

북한이 일본인 납북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의 유골이 가짜라는 일본 측 감정 결과에 대해 거듭 완전 날조라고 주장해 일본 사회가 극도로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계에서 대북 경제 제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집권 자민당은 대북 압력의 일환으로 북한인권법을 다음 달 중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북한은 26일 중국 베이징() 주재 대사관을 통해 유골이 가짜라는 감정 결과는 완전 날조된 것이라는 내용의 비망록을 일본 정부에 전달하고 거꾸로 일본 측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북한 측의 전향적 대응을 기대했던 일본 정부는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대북 제재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외상은 북한의 이번 답변은 매우 불성실한 대응이라며 일본 정부는 단호한 조치를 구체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북한의 비망록 전달은 사실상의 절연 통고라며 6자회담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대북 제재에 소극적이던 고이즈미 정권이 반북 감정의 고조로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고 전했다.



박원재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