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LG그룹 최대 2643억 출자전환

Posted December. 29, 2004 22:33   

中文

LG카드에 대한 출자전환 분담 규모를 둘러싸고 LG그룹과 채권단이 29일에도 벼랑 끝 대치를 계속했다.

LG그룹은 LG카드에 대한 출자전환과 관련해 외부 법률 및 회계 전문기관에 의뢰해 나온 분담 기준과 금액을 이날 채권단에 제시했다.

이날 제시된 분담 기준에 따르면 LG그룹의 출자전환 규모는 최대 2643억 원에 그쳐 6700억 원 이상을 출자전환하라는 채권단의 요구와 큰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유지창() 총재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그러나 양측은 협상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협상 결과에 따라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

LG그룹의 제시안()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 안은 LG카드 청산 때 채권단과 LG그룹이 입게 될 손실액을 기준으로 채권단이 1조152억1조200억 원을, LG그룹이 1800억1848억 원을 분담해 총 1조2000억 원의 LG카드 자본금을 확충하는 내용이다.

두 번째 안은 출자전환을 통해 앞으로 채권단과 LG그룹이 누리게 되는 경제적 가치 증가분을 기준으로 해 채권단은 6640억6884억 원, LG그룹은 2399억2643억 원을 각각 분담하자는 것.

채권단 관계자는 기업 구조조정에 한 번도 사용되지 않은 전례가 없는 계산 방법이라며 LG그룹이 청산 쪽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배극인 신석호 bae2150@donga.com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