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29명이 1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일본인학교에 진입해 한국행을 요구했으며 이후 전원이 일본대사관으로 넘겨져 조사를 받고 있다.
일본 외무성도 오전 11시반(현지시간) 탈북자로 보이는 일행 29명이 베이징 일본인학교로 뛰어들었다고 확인했다.
이번 일본인학교 진입에 관여한 인권단체의 관계자는 지난달 초부터 약 한 달간 중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탈북자들을 베이징에 모았으며 한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본인학교 진입이 최선이라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이들 29명은 남자 11명, 여자 15명, 어린이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가운데는 함경북도 회령의 제12호 교화소(교도소) 소장을 지냈던 인물과 625전쟁 당시 의용군 출신, 가족의 탈북으로 고위층에서 밀려나 지방으로 추방됐던 사람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북한을 탈출한 지 1주일도 안된 사람부터 중국에 56년 거주한 사람까지 다양하다고 인권단체 관계자는 전했다. 어린이 3명은 부모와 함께 최근 1년여간 중국의 산 속에서 움막을 치고 살면서 최악의 조건을 이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인학교에 진입한 탈북자 29명은 베이징의 외국 공관이나 외국인 학교에 뛰어든 사례로는 가장 많은 숫자다.
베이징시 차오양구 리도호텔 부근에 위치한 일본인학교 주변은 중국 공안이 평소보다 많이 배치된 것 이외에는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인학교에는 지난해 2월에도 탈북자 4명이 뛰어들어 일본대사관의 보호를 받은 뒤 싱가포르를 거쳐 한국에 입국했다.
황유성 yshwang@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