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천용택() 의원이 27일 경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천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한국레이콤 전 회장 정호영씨(구속)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적이 있으나 이는 합법적인 후원금이라며 받은 돈은 모두 영수증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이던 2000년 6월 정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2000년 6월 천 의원의 집을 방문해 잘 부탁한다는 인사와 함께 1만원권 지폐로 5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전달했으며 후원금 영수증은 받은 적이 없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그러나 천 의원은 2001년 4월 16일자로 처리된 후원금 영수증 사본을 경찰에 제시했다. 경찰은 천 의원의 후원금 계좌 조사를 통해 받은 돈이 합법적인 후원금인지 등을 조사한 뒤 천 의원을 다시 소환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군납비리와 관련해 27일 이원형 전 국방품질관리소장(57예비역소장구속)에게 5300만원을 입금한 전 공군참모총장 이모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전 참모총장은 이씨 소유의 아파트에서 전세로 산 적이 있어 전세자금을 입금했을 뿐이라고 해명했고, 이씨도 비슷한 취지로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배 roryrery@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