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메시-프라이스 ‘올해의 남녀 스포츠인상’

메시-프라이스 ‘올해의 남녀 스포츠인상’

Posted May. 10, 2023 07:46   

Updated May. 10, 2023 07:46

中文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셸리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가 ‘2023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즈’에서 남녀 스포츠인상을 각각 수상했다. 2000년에 시작된 라우레우스 어워즈는 ‘스포츠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라우레우스는 월계관을 뜻하는 라우렐(laurel)에서 따왔다.

메시는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 스포츠인상을 받았다. 자동차 경주 포뮬러원(F1)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영국)과 공동 수상했던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2020년 당시 메시는 남자 축구 선수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올해의 팀에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정상에 오른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뽑혔다. 같은 해에 최고 스포츠인과 팀에 모두 뽑혀 2관왕을 차지한 건 메시가 처음이다. 메시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여성 스포츠인상은 프레이저프라이스에게 돌아갔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지난해 7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선수권에서만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인상에 해당하는 브레이크스루상은 20세의 ‘테니스 신성(新星)’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차지했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수술과 재활을 거쳐 심장제세동기를 달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축구 선수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은 컴백상을 받았다.

전년도 성적과 활약을 기준으로 모두 7개 부문에 걸쳐 시상하는 라우레우스 어워즈는 세계 70여 개 나라, 1000여 곳 스포츠 매체의 투표로 후보자를 추린 뒤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아카데미’가 수상자를 선정한다.


김정훈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