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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동결자금 1300만달러 해제 검토

Posted January. 29, 2007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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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 북한계좌 동결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 간의 실무회담이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이어 내달 8일경 북핵 6자회담이 재개된다.A8면에 관련기사

미 재무부는 26일 대니얼 글레이저 금융범죄담당 부차관보가 30일 베이징에서 북한 측과 만나 지난달에 이어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글레이저 부차관보를 비롯한 미국 실무회담 대표단은 28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국제금융계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활동하기 위해 요구되는 국제적 기준과 미국이 불법적인 금융흐름에 맞서기 위해 취한 조치들을 북한에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아소 다로() 외상은 28일 6자회담 재개 시기에 대해 북한은 다음 달 8일을 계속 말하고 있다. 만일 미국이 수용한다면 회담 재개일은 8일이 될 것이라며 29일 확정적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6자회담은 북한이 핵 문제 논의의 전제조건으로 BDA계좌 동결 해제를 요구하는 바람에 진전 없이 끝났으나, 이번 6자회담은 북한이 핵 시설 일부 동결 가능성을 시사하고 미 행정부 내에서도 BDA 동결 자금 2400만 달러 가운데 일부를 풀어 주자는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열린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BDA 동결자금 중 일부를 풀어 주자는 국무부 측의 요구에 대해 재무부 등에선 아직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아서 미국은 일단 북한이 비핵화 조치 조기 이행이라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 어느 정도 화답할지를 지켜보고 결정하자는 스탠스를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번에 6자회담이 재개되면 북한 측에 평북 영변의 5MW 원자로의 폐기 일정을 제시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미 의회 소식통을 인용해 미 행정부가 BDA 북한 자금 2400만 달러 중 1300만 달러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