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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화물기 기름값 아끼려 페인트 벗겨내

홍콩화물기 기름값 아끼려 페인트 벗겨내

Posted May. 20, 20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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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옷을 벗었다.

날씨가 더워서일까? 아니, 기름값이 비싸서다.

홍콩의 캐세이패시픽항공은 항공유 비용을 아끼기 위해 동체의 페인트(도색)를 모두 걷어낸 누드항공기 운항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보잉747화물기의 조종실과 꼬리날개 부분, 항공사를 식별할 수 있는 회사명과 로고를 제외하고 동체의 모든 페인트를 벗겨냈다.

그 결과 항공기 무게를 200kg 줄일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연간 1억8000만 원어치의 항공유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항공사 측은 기대했다.



김상수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