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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야 구 !

Posted March. 04, 200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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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에서 대만에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만과의 아시아 예선 첫 경기에서 서재응(LA 다저스) 김병현(콜로라도) 박찬호(샌디에이고) 등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대만에 2-0으로 승리했다.

타자들 가운데서는 홍성흔(두산)과 이종범(기아)이 2안타씩을 쳐 내 승리를 도왔다. 숙적 대만을 꺾음으로써 한국은 13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시작되는 8강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WBC는 한국 일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쿠바 등 전 세계 16개국이 참가하는 야구월드컵.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와 달리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모두 자국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명실상부한 세계 야구 최강전이다.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토너먼트를 벌여 각조 2위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4일 오전 11시 중국과 맞붙고 5일 오후 6시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일본을 상대로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인다.

일본의 최고 스타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는 한국 등 다른 나라가 앞으로 30년간 일본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겠다고 포문을 열었고 이에 대해 박찬호는 이치로 등이 자꾸 한국을 거론하는 것은 그만큼 한국이 위협적이기 때문이라고 맞서는 등 한일전을 앞두고 치열한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이헌재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