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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총리 가결

Posted June. 29, 200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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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이해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찬성 200, 반대 84, 무효 5표로 통과시켰다. 이날 투표에는 재적의원 299명 중 289명이 참석했다.

이 총리 임명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이 총리의 신임 장관 제청을 받아 통일 보건복지 문화관광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부분 개각을 단행한다.

통일부 장관에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 보건복지부 장관엔 김근태() 전 원내대표, 문화관광부 장관에는 정동채() 의원의 기용이 확실시된다.

이 신임 총리는 서울대 사회학과에 재학 중이던 1974년 민청학련사건과 1980년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 등으로 옥고를 치른 적이 있어 첫 운동권 출신 총리란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 신임 총리는 또 1971년 45세에 총리가 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이후 가장 젊은 50대 초반(52) 총리 시대를 열게 됐다.

열린우리당 민주당 자민련은 이날 찬성 당론으로 표결에 임했으나 한나라당은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겼다. 민주노동당은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반대표를 던졌다.

이 총리 인준 가결 직후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은 개혁과 통합 마인드를 겸비한 이 총리가 시대적 과제인 개혁과 안정, 통합과 도약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믿는다고 논평했다. 한나라당 한선교() 대변인도 이 총리는 노 대통령의 총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총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연욱 김정훈 jyw11@donga.com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