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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고속전철 개통

Posted March. 24, 2004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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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전남 목포까지 2시간58분 만에 주파하는 호남선 고속철도시대가 열렸다.

철도청은 24일 오전 목포역 광장에서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 박태영() 전남도지사,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선 복선전철화 준공 및 고속철도 개통식을 가졌다.

고 대행은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의 형성으로 서울과 지방의 교류가 활발해지게 됐다며 고속철도는 참여정부의 지방발전과 지역균형발전을 가속화시켜 나가는 기관차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고 대행은 준공 및 개통식에 참석한 직후 목포역에서 광주 송정리역까지 고속철도를 시승했다.

1914년 단선으로 개통된 호남선의 복선전철화는 복선화 공사가 시작된 지 36년 만에, 전철화 공사가 시작된 지 2년6개월 만에 완료돼 다음달 1일부터 고속열차가 운행된다.

고속철도는 서울(용산)역을 기준으로 하루 34회(전북 익산 4, 광주 16, 목포 14) 왕복 운행한다.

서울에서의 소요시간은 서대전(160.8km)까지 49분, 익산(243km)까지 1시간38분, 송정리(340.8km)까지 2시간반, 광주(352.8km)까지 2시간38분, 목포(407.6km)까지 2시간58분이다.

서울목포간은 새마을호 열차 운행시간보다 1시간44분 단축된다.

요금은 서울 출발 일반실 기준으로 서대전 1만9800원, 익산 2만7000원, 송정리 3만5500원, 광주 3만6600원, 목포 4만1400원이다.

서울발 광주행 첫차는 오전 5시25분, 마지막 열차는 오후 9시35분이다. 익산행은 55분마다, 광주행과 목포행은 2시간마다 출발한다.

호남선은 고속철 전용 레일이 깔린 경부고속철과 달리 서대전목포 구간(256.3km)의 기존 선로를 전철화했기 때문에 평균 시속이 140150km다.



정승호 김승련 shjung@donga.com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