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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관광명소 할리우드 언덕에 화재

Posted November. 12, 2019 08:53,   

Updated November. 12, 20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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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인근에서 9일 불이 나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 등 영화사 직원들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화재가 발생한 할리우드힐스 지역은 ‘할리우드’ 사인이 설치된 근처로, 영화 ‘라라랜드’ 등의 주요 배경으로도 등장하는 곳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시작된 불은 빠르게 인근 관광명소인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 주변까지 번졌다. 지난달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소노마카운티의 대형 화재가 2주 만에 공식 진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또다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갑작스러운 화재로 일부 영화사 직원은 건물에서 나와 다른 지역으로 급히 피신했다고 미국 폭스뉴스 등이 전했다.

 다만 로스앤젤레스 소방서는 10일 성명에서 “공식 대피령은 내리지 않았으며 화재지 인근에 위치해 연기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일부 거주자들에게는 직접 연락해 주변 보호소로 이동할 것을 권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정확한 화재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소방서 측은 화재 진원지에 노숙자들이 머물렀던 흔적 등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소방서 측은 또 이날까지 소방대원 236명, 헬리콥터 5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소방관 한 명이 부상으로 치료받고 있는 것 외에 인적, 물적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불은 10일 기준 할리우드힐스 34에이커(약 13만 m²)를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임보미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