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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병력 향후 3년간 10만명 줄인다

Posted October. 12, 2019 08:20,   

Updated October. 12, 20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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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 병력이 향후 3년 안에 10만 명 가까이 줄어든다. 육군은 1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국방개혁 2.0’ 추진 현황을 보고했다. 국방개혁 2.0은 현재 59만9000여 명의 병력을 2022년 말까지 50만 명으로 줄이는 대신 첨단 전력을 보강하고, 부대 구조를 정예화하는 것이 골자다. 병력 감축은 대부분 육군에서 이뤄지고 해·공군은 현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육군 병력은 현 46만4000여 명에서 2022년 말까지 36만5000여 명으로 감축된다. 병사가 9만8000여 명, 장교·준사관이 5000여 명 줄고, 부사관은 4000여 명 늘어난다. 올해 감축 규모는 2만 명이다. 병력 감축에 따라 군단은 8개에서 2022년까지 2개로, 사단은 38개에서 2025년까지 33개로 각각 줄어든다. 육군은 기동력, 화력이 강화된 필수전력(한국형기동헬기 등)을 적기에 전력화하면 병력 감축에 따른 전력 공백이 상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북한이 110여만 명의 지상군을 유지하며 핵·미사일 위협까지 고도화하는 상황에서 병력 감축을 강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군 소식통은 “병력 감축과 복무기간 단축 등 육군의 전투력 약화를 보완할 무기 첨단화는 아직 미진한 상황”이라며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병력 감축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