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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새치기 해” 싼 주유소서 순서 기다리다 흉기 위협

“왜 새치기 해” 싼 주유소서 순서 기다리다 흉기 위협

Posted March. 31, 2026 09:18   

Updated March. 31, 2026 09:18


미국과 이란 전쟁의 장기화로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기름값이 저렴한 주유소에서 주유 순서를 새치기 당하자 흉기를 꺼내 협박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3시 30분경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 순서를 기다리던 중 다른 차량이 끼어들자 “왜 새치기 하느냐”며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을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이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차량에 보관하던 캠핑용 도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는 범행 당시 술을 마셨거나 약물을 투약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사건이 발생한 주유소는 알뜰주요소로 인근 주유소보다 기름값이 싸 최근 손님이 많이 몰리는 곳으로 알려졌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해당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1859원, 1849원으로 인근 주유소보다 100원 이상 쌌다. 이 주유소 관계자는 “(중동 사태 이후) 주말에는 주유하려는 차들이 100m가량 이어질 정도로 많이 몰린다”고 했다.


정동진 기자 haedo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