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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APEC 성과 자평하며 “영혼까지 갈아넣으며 총력”

李, APEC 성과 자평하며 “영혼까지 갈아넣으며 총력”

Posted November. 05, 2025 08:29   

Updated November. 05, 2025 08:29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이를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영혼까지 갈아 넣으며 총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 연설에서 “APEC 정상회의 최초로 인공지능(AI)과 저출생·고령화 등 인류가 공동으로 직면한 도전과제를 함께 풀어가기로 합의했다”며 “‘경주선언’을 이끌어 내면서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교류와 번영, 역내 평화 증진을 위한 역할을 주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해선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완화했다”며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국과 동등한 수준의 관세를 확보함으로써 평평한 운동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것에 대해선 “핵연료 공급 협의의 진전을 통해 자주국방의 토대를 더욱 튼튼하게 다졌다”며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획기적 계기 마련으로 미래 에너지 안보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선 “한중 관계를 전면 회복하고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실용과 상생의 길로 함께 나아가기로 다시 합의했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시정 연설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등 5부 요인과 환담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대법원장님을 포함해 헌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감사원 등 기관장 여러분이 많이 관심 갖고 지원해 줘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조 대법원장은 짧게 “예, 예”라고 답했다.


박훈상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