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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도 비상, 살모넬라균 6월 환자 역대 최다

식중독도 비상, 살모넬라균 6월 환자 역대 최다

Posted June. 25, 2022 07:23   

Updated June. 25, 202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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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중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 ‘냉면집 집단 식중독’ 사건의 원인이 된 살모넬라균은 올해 들어 역대 가장 많은 환자를 감염시키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6월 1∼3주(5월 29일∼6월 18일) 전국 표본감시 병원에서 살모넬라균 감염 환자가 192명 신고됐다고 24일 밝혔다. 직전 3주(5월 8∼28일) 141명보다 36.2% 증가한 규모로,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15년 이래 같은 기간 대비 최다 규모다. 노로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환자도 최근 들어 지난해보다 환자가 2배 가깝게 늘었다.

 살모넬라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활발히 증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학조사 결과 사망자 1명이 발생한 김해 냉면집 사건에서 식당 측은 남은 달걀지단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다음 날 다시 냉면 고명으로 올린 것이 확인됐다. 달걀지단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오염된 살모넬라균이 하루 만에 급격히 증식해, 그 결과 냉면 한 그릇당 5∼10g에 불과한 양으로도 34명의 집단 식중독을 일으킨 것으로 의심된다.


조건희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