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올해 봄 50년만에 가장 더웠다

Posted June. 08, 2022 07:49   

Updated June. 08, 2022 07:49

中文

 올해 봄(3∼5월) 전국 평균 기온이 50년 만에 가장 높았다. 갈수록 봄이 덥고 건조해지면서 가뭄과 산불 등 재난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봄철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3∼5월 전국 평균 기온은 13.2도로 최근 30년 평균 기온 대비 1.3도 높았다. 이는 기상청 관측망이 전국으로 확대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998년 봄 전국 평균 기온이 올해와 같은 13.2도였지만, 기후 순위를 매길 때는 최근 연도를 상위에 놓는다. 이에 따라 올봄의 평균 기온이 새로 1위가 됐다.

 월별로는 3월과 4월의 평균 기온이 많이 올랐다. 최근 30년 평균 기온과 비교할 때 각각 1.6도, 1.7도 상승했다. 올 4월 10일엔 강원 강릉의 최고 기온이 31.3도까지 올라 역대 4월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올봄 기온이 높았던 건 한반도 동남쪽에 발생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가 구름이나 안개에 가리지 않고 내리쬔 ‘일조시간’이 올봄 들어 755시간에 달해 역대 2위로 나타났다.


박성민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