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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PSG 데뷔골

Posted September. 30, 2021 07:21   

Updated September. 30, 202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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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넬 메시(34)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이적 후 첫 골을 뽑았다.

 메시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2차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FC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PSG로 옮긴 후 네 경기 만이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151경기에서 121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미드필드에서 수비수 사이로 공을 몰아가다 오른쪽 측면에 있던 음바페에게 공을 내줬다. 이후 수비 뒤쪽 공간을 파고들던 메시는 음바페가 돌려준 공을 그대로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전반 8분 이드리사 게예의 골로 선제골을 뽑았다.

 메시는 PSG로 옮긴 뒤 득점을 하지 못했고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메시가 다소 불만 섞인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 때문에 메시가 PSG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메시는 경기 후 음바페, 네이마르와 함께 상의를 벗고 라커룸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동료들과 가까이 지내고 있음을 보였다. 메시는 “새 팀에서 골을 넣어 행복하다. 동료들에게 적응하는 중이며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PSG는 1승 1무(승점 4)로 조 1위, 맨시티는 1승 1패(승점 3)로 3위가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0위(9월 기준)의 몰도바의 프로팀 셰리프 티라솔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세계 최강 클럽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격침시키는 파란을 일으켰다.

 셰리프는 D조 방문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었다. 레알 마드리드에 30개의 슈팅을 허용했으나 꿋꿋이 버텨낸 셰리프는 후반 45분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기적을 썼다. 셰리프는 2승으로 D조 1위로 올라섰다.

 몰도바의 도시 티라스폴을 연고로 1997년 창단한 셰리프는 자국 내에서는 최고의 팀이다. 1부 리그에서 19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UCL 예선에 자주 나섰고 이번에 몰도바 클럽으로는 최초로 UCL 본선에 진출했다.

 12명이 몰도바 국가대표인 팀 전체 선수 31명의 몸값은 1238만 유로(약 171억 원)다. 8500만 유로(약 1180억 원)로 평가받는 손흥민(토트넘) 한 명에도 훨씬 못 미친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 몸값 7억9350만 유로(약 1조1000억 원)와는 비교할 엄두가 안 난다.

 콜롬비아 출신 프랭크 카스타녜다가 100만 유로(약 14억 원)로 팀에서 가장 몸값이 비싸며 결승골을 넣은 세바스티엔 틸은 40만 유로(약 5억5000만 원)에 불과하다. 셰리프는 다음 달 20일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또 한 번의 기적에 도전한다.


이원홍 bluesky@donga.com · 유재영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