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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증관’ 서울에…용산-송현동 후보 압축

‘이건희 기증관’ 서울에…용산-송현동 후보 압축

Posted July. 08, 2021 07:19   

Updated July. 08, 202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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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기증한 문화재와 근현대 회화 등을 전시하는 ‘이건희 기증관’의 설립 지역으로 서울이 결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2만3181점을 한 곳에 모은 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설 후보지는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또는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부지라고 밝혔다. 최종 부지는 올해 안에 결정한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국민의 문화 향유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후보지를 선정했다. 동서양은 물론이고 여러 장르와 시대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수집해 기증한 이건희 회장의 철학을 반영하려면 ‘이건희 컬렉션’은 한 곳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작품을 연구하고 보존·관리하는 전문 인력이 필요한 데다 최대한 많은 사람이 작품을 감상하려면 서울 도심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황 장관은 “전시관 이름은 ‘이건희 기증관’이며 2027년이나 2028년에 완공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올해 4월 이 회장 유족은 정부에 문화재와 근현대 회화 등 2만3181점을 조건 없이 기부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건희 컬렉션을 위한 별도 미술관을 설립하라고 지시했다.


손효림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