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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 백신 이르면 내주 65세이상 접종

아스트라 백신 이르면 내주 65세이상 접종

Posted March. 12, 2021 07:32   

Updated March. 12, 202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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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르면 다음 주부터 요양병원·시설에 있는 65세 이상 환자와 종사자도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에 대비해 이른바 ‘백신 휴가’ 도입 논의도 시작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효능을 충분히 입증할 자료가 영국에서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시설 내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이 3월 중 실시된다. 대상은 약 37만6000명. 물량이 확보된 상태라 동의 절차만 이뤄지면 다음 주에 시작이 가능하다. 일반 고령자(약 850만 명) 접종은 4월부터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월 도입된 물량(78만5000명 분) 이외에 3월 말 34만5000명분(코백스 퍼실리티), 5월 마지막 주부터 6월까지 350만 명분이 추가로 들어온다.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 2차 접종 간격을 8∼12주에서 10∼12주로 조정했다. 접종 간격이 길수록 효과가 높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구 결과와 수급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방역당국은 백신을 맞고 근육통 발열 등 이상증상이 나타나는 걸 감안해 접종 후 1, 2일 휴가 부여를 제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집합금지를 최소화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은 하반기(7∼12월)에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상반기까지는 현재 거리 두기 체계에 집중하며 백신 접종을 원활하게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유근형기자 noel@donga.com · 김소민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