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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독감 백신 불안감 과도… 접종 늘려야”

文대통령 “독감 백신 불안감 과도… 접종 늘려야”

Posted October. 27, 2020 07:50   

Updated October. 27, 20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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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사진)이 26일 독감 백신 접종자의 잇따른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망과 예방접종 사이에 직접적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보건당국이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해 내린 결론과 발표를 신뢰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독감과 코로나의 동시 감염과 동시 확산을 막기 위해 독감 예방접종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도한 불안감으로 적기 접종을 놓침으로써 자칫 치명률이 상당한 독감에 걸리는 더 큰 위험을 초래하지 않길 바란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이 독감 예방접종 사망자와 관련해 언급한 것은 16일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열흘 만인 이날이 처음이다.

 다만 독감백신 접종자 사망에 대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의 적극적인 역할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보건당국은 신속한 검사와 투명한 결과 공개는 물론 백신접종 후의 사망자 현황 등에 대해 지난해의 사례나 외국의 사례 등을 비교 제시함으로써 국민들이 불필요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충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6일 종료된 국정감사에 대해 “국정감사가 여전히 정치 공세의 장이 되고 있는 점은 매우 아쉽다”며 “합리적 비판과 대안을 제시해준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 통계가 집값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부동산의 실거래 현황이 정확하게 반영되는 실거래가 통계를 통해 부동산 정책의 토대가 되는 부동산 공공통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