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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장 휩쓴 BTS앨범…상반기 1위

Posted July. 06, 2019 07:46   

Updated July. 06, 20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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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앨범 ‘영혼의 지도: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실물 앨범으로는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 닐슨뮤직이 공개한 2019년 상반기 미 가요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실물 앨범은 BTS가 4월 발매한 ‘페르소나’였다. 이 앨범은 총 31만2000장이 판매됐다. 닐슨뮤직은 올해 1월 4일부터 6월 20일까지 약 6개월간 미국 내에서 집계한 앨범 및 음원 판매 수치를 통해 이 보고서를 발표했다.

 BTS의 뒤를 이어 조너스 브러더스의 ‘해피니스 비긴스’, 백스트리트 보이스의 ‘DNA’, 가수 레이디 가가와 배우 브래들리 쿠퍼가 주연한 영화 ‘스타 탄생(A Star Is Born)’ OST,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등이 ‘실물 앨범 판매량 톱 10’에 올랐다.

 BTS는 팝 분야에서 실물 앨범 및 디지털 다운로드 횟수, 오디오 스트리밍 횟수 등의 수치를 합산한 ‘장르 아티스트 톱 5’ 부문에서 3위, 실물 앨범과 디지털 다운로드 횟수, LP 앨범 판매량 수치를 합산한 ‘총 판매량 톱 10’ 부문에서 4위를 기록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이 앨범으로 BTS는 세 번째로 ‘빌보드200’ 1위를 차지했다. 비(非)영어 앨범임을 감안할 때 대단한 성과”라고 전했다.

 4일 뉴욕타임스(NYT)는 “BTS의 인기로 K팝 가사 및 한국 가수들의 인터뷰를 영어로 번역하는 미국 팬들이 대폭 늘었다”고 전했다. BTS 팬클럽은 ‘군단(Army·아미)’으로도 불린다. NYT는 이 자발적 번역가들이 BTS뿐만 아니라 블랙핑크, 레드벨벳 등 다른 한국 인기 아이돌의 노래와 인터뷰도 번역해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는 ‘방탄번역(Bangtan Translations)’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채은기자 cha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