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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2025년 매출 40조... 글로벌 톱 도약”

현대글로비스 “2025년 매출 40조... 글로벌 톱 도약”

Posted April. 28, 2018 07:45   

Updated April. 28, 201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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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가 2025년까지 연 매출을 40조 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물류를 넘어 미래차, 모빌리티 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27일 미래 신사업 부문에서 카셰어링(차량 공유)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적극 추진하는 내용 등을 담은 중장기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글로비스는 기존 물류, 해운, 유통(중고차 사업 포함)의 3대 사업본부를 종합물류사업, 해운사업, 모듈사업, 차량사후서비스(AS)사업, 미래 신사업 등 총 5개 사업군으로 확대 운영한다. 원래 현대모비스가 가지고 있는 모듈과 AS사업을 내달 분할합병을 통해 글로비스가 넘겨받을 예정이다.

 글로비스는 지난해 16조3583억 원의 매출을 올려 창립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5년에는 이를 40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앞으로 연평균 12%씩 회사 매출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사업군별로는 물류와 유통, 해운에서 23조6000억 원, 모듈과 AS에서 16조4000억 원의 매출을 낼 계획이다. 그 외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신사업에서 ‘플러스알파’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비스가 신사업의 핵심 분야로 지목한 차량공유사업, 정보기술(IT)플랫폼 분야에 관심이 쏠린다. 글로비스에 따르면 국내 차량공유 시장은 지난해 2250억 원에서 2020년 5000억 원 규모로 성정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비스는 “완성차 탁송, AS 부품, 중고차 사업 역량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과 연계해 국내 차량 공유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대자동차는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보통주 661만 주, 우선주 193만 주 등 총 854만 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는 현대차 발행 주식의 3% 규모로 9600억 원어치다. 현대차는 2001년에 1100만 주, 2005년에 132만 주를 소각한 적이 있다. 전날 발표한 1분기(1∼3월) 실적이 매우 부진했던 현대차가 주가를 띄우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은택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