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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노트7’ 판매-사용 전면 금지

Posted October. 12, 2016 08:54   

Updated October. 12, 20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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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 생산이 중단된 데 이어 판매와 사용까지 전면 금지됐다. 한국과 미국 정부 당국 조사 결과 배터리를 교환한 새 제품에서도 문제가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갤럭시 노트7 사고 조사 합동회의 결과 새 제품의 결함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이같이 권고했다. 기술표준원은 교환 및 신규 판매도 중지시켰다.

 앞서 미국 여객기 안에서 발화한 제품을 수거해 조사 중인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도 이르면 12일(한국 시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CPSC는 기술표준원 권고가 나오자 “(판매 중단은) 합당한 조치”라며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소비자들은 모든 갤럭시 노트7의 전원을 끄고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생산과 판매, 사용이 모두 중단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을 단종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갤럭시 노트7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1차 리콜 때처럼 다시 대리점을 찾아 환불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른 시간 내에 후속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3만5000원(8.04%) 급락한 15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현 jhk85@donga.com·한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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