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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화백 자연적 원인으로 사망 증명서 첫 공개

천경자 화백 자연적 원인으로 사망 증명서 첫 공개

Posted October. 28, 201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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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천경자 화백은 8월 6일 오전 5시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큰딸 이혜선 씨(70섬유 디자이너) 아파트에서 사망했다고 이 씨가 밝혔다.

이 씨는 26일(현지 시간) 기자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천 화백의 뉴욕 시 사망증명서(Certificate of Death)를 처음 보여줬다. 이 증명서는 뉴욕 시 보건정신위생국이 사망 4일 뒤인 8월 10일 오후 9시 59분에 발급한 것으로 표시돼 있었다. 이 사망이 외상()이나 독약에 의한 것이 아니고, 그 외 어떤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발생한 것도 아닌, 전적으로 자연적인 원인(natural causes)에 따른 것임을 증명한다는 내용과 주치의의 서명이 담겨 있다.

이 씨는 이들 증명서의 열람을 기자에게 허락하면서도 증명서를 통째로 신문에 게재하지 말아 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그 이유에 대해 부모의 사망증명서가 그대로 공개돼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는 자식이 세상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