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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권도 그랑프리서 종주국 자존심 지킨다

세계 태권도 그랑프리서 종주국 자존심 지킨다

Posted August. 12, 201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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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세계 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가 14일 러시아에서 막을 올린다. 16일까지 모스크바 디나모 경기장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즈 1차전에는 52개국, 249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2013년 시범대회를 거쳐 지난해부터 공식 대회로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즈는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남녀 각 4체급에서 상위 랭킹 31명과 개최국 초청 선수 1명이 출전하는 정상급 대회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남자부에서 차동민과 이대훈(이상 한국가스공사), 김태훈(동아대) 등 5명이, 여자부에서는 황경선(고양시청)과 임금별(전남체고) 등 8명이 출전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차동민은 80kg 이상급에 출전하고,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이자 지난해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이대훈은 68kg 이하급에 나선다.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 금메달에 이어 5월 세계선수권에서 54kg 이하급 2연패를 달성한 김태훈도 정상에 도전한다.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던 5월 세계선수권 53kg 이하급에서 금빛 발차기를 보여줬던 임금별은 이번 대회 57kg 이하급에서 다시 한번 세계 정상에 도전한다. 1998년생으로 17세인 임금별은 세계주니어선수권(1417세 참가)이 따로 열리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최연소 한국 선수다. 5월 세계선수권 8강에서 탈락했던 황경선은 67kg 이하급에서 올림픽 챔피언의 명예회복을 노린다. 황경선은 베이징 올림픽과 런던 올림픽을 2연패했다.

그랑프리 시리즈 2차전은 9월 터키 삼순에서, 3차전은 10월 영국 맨체스터, 파이널 대회는 12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