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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빨리 보고 싶어요" 광주U대회 호주 허들 섹시 스타

"저희도 빨리 보고 싶어요" 광주U대회 호주 허들 섹시 스타

Posted July. 08, 201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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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빨리 보고 싶어요.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자원봉사자와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선수는 호주의 육상 스타 미셸 제네커(22)다. 조직위 관계자는 그와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 훈련장 밖에서 기다리는 자원봉사자가 많다고 말했다.

제네커는 2012년 바르셀로나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에서 경기 전 골반을 흔들며 춤을 추는 듯한 독특한 몸 풀기 동작을 했다. 당시 모습은 유튜브에 올라 조회 수만 2700만 건을 넘겼다. 그 덕분에 그는 2013년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수영복 모델로 나서는 등 각종 화보의 단골 모델이 됐다.

호주 시드니대에서 메카트로닉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그는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대회가 많은 학기에는 수강을 적게 하며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네커는 2010년 호주주니어선수권대회 허들 100m와 400m계주 2관왕, 싱가포르 유스올림픽 허들 100m 은메달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2년 잠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올 3월 호주선수권대회 허들 100m에서 처음으로 13초대를 깨며 12초82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 호주에서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허들 100m 금메달리스트인 샐리 피어슨(29)의 뒤를 이을 포스트 피어슨으로 불린다. 그는 피어슨은 나에게 많은 자극을 준다. 한동안 그와 대등하게 뛰는 선수가 호주에는 없었는데 내가 등장해 그도 즐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0일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여자 허들 100m에 출전한다. 23명의 출전 선수 중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광주=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