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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송산시티 국제테마파크 재추진

Posted July. 07, 201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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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가 사실상 중단됐던 화성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동쪽 420만146m 부지에 국제적 수준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6일 경기도와 화성시에 따르면 남경필 경기지사와 채인석 화성시장,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최근 국제테마파크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공공기관 간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2007년 경기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와 롯데자산개발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한국투자증권 등 9개 사로 구성된 USKR 컨소시엄이 미국의 유니버셜스튜디오 유치를 추진했으나 토지 가격, 납부 방식 등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그러나 올 4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재추진 동력을 얻었다. 토지 공급이 기존에는 사업 계획과 상관없이 가격 경쟁 입찰이었으나, 이제는 사업 내용을 따져 볼 수 있는 공모 절차를 도입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또 기반시설을 갖춘 뒤 토지를 공급하는 방식이 아닌 원형지를 그대로 공급하는 게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3개 기관은 사업성 개선을 위한 부지 공급 조건과 다양한 인센티브를 법적 가능한 범위 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분할 납부 또는 임대, 출자 등의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올해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유니버셜스튜디오는 그린시티에 가장 적합한 테마파크의 하나이고 미국 본사의 추진 의지도 변함이 없다며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1만 명의 직접고용과 국내외 관광객 15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