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박경리 소설 토지 17권의 만화 전집으로 완간

박경리 소설 토지 17권의 만화 전집으로 완간

Posted July. 03, 2015 07:28   

中文

박경리(19262008)의 소설 토지가 만화로 완간됐다. 마로니에북스는 2012년 오류를 바로잡아 펴낸 토지 결정본 전집을 뼈대 삼아 만화가 오세영 씨가 그린 17권, 박명운 씨가 그린 817권을 묶은 만화 토지 전집(사진)을 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오 씨가 1부를 끝낸 지 8년 만. 두 만화가의 작업 기간을 합하면 13년이 걸렸다. 817권은 토지 연구자인 조윤아 가톨릭대 초빙교수가 각색을 맡았다. 출판사는 원작의 토속적이고 구수한 대사를 많이 살리는 등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소설 토지는 박경리 작가가 1969년 집필하기 시작해 1994년 9월 전 5부 16권으로 완간했다. 18971945년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아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를 기점으로 서울, 간도, 러시아, 일본을 오가며 애증의 사연을 엮어가는 인간 군상의 삶을 담아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