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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독 1000배 파란고리문어 제주 피서객 처음 물려 주의보

복어독 1000배 파란고리문어 제주 피서객 처음 물려 주의보

Posted June. 30, 20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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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아열대성 맹독 문어인 파란고리문어(사진)에 물린 환자가 처음 나왔다. 이 문어는 복어처럼 테트로도톡신이라는 강한 독을 지니고 있어 여름 휴가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에 따르면 김모 씨(38)는 10일 제주 북서부 협재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파란고리문어에 물려 치료를 받았다. 김 씨는 고둥, 게 등을 잡는 갯벌 체험 행사 중 이 문어를 발견하고 손에 올려놓고 구경하다 셋째 손가락을 물렸다. 김 씨는 119에 신고해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열흘 가까이 손뼈가 시리는 고통과 어지러움이 이어지자 아열대수산연구센터에 문의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김종빈 박사는 학계 보고에 따르면 파란고리문어의 독은 복어보다 무려 1000배나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불과 1mg가량의 독으로도 생명이 위험할 수 있어 발견 시 절대 맨손으로 만져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