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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혁신위원장, 세번째 김상곤 카드도 안갯속

야혁신위원장, 세번째 김상곤 카드도 안갯속

Posted May. 25, 201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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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의 개혁을 추진할 혁신기구의 수장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사진)을 만나 혁신기구 위원장직을 공식 제안했지만 김 전 교육감은 주변 인사들과 상의하고 숙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당내에선 안철수 의원과 조국 서울대 교수에 이은 세 번째 카드마저 무산될 경우 내홍이 더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성수 대변인은 22일 문 대표가 전날 밤과 오늘 낮에 두 차례 단독 회동을 갖고 위원장직을 제안했다며 김 전 교육감이 문 대표에게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는지 계속 확인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번 회동에서 김 전 교육감과 조 교수가 혁신기구 공동위원장을 맡는 투톱 체제 가능성도 나왔지만 결국 김상곤 원톱 체제로 정리가 됐다고 한다.

김 전 교육감은 이날 문 대표에게 24일 오전까지 확답을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교육감 측 관계자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역할을 잘할 수 있을지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국회 경험이 없는 김 전 교육감이 당내 혁신을 위한 칼잡이 역할을 잘할 수 있겠느냐는 비관론도 나온다. 김 전 교육감을 추천한 이종걸 원내대표는 당원이고 비교적 원내 과정도 잘 이해하고 있는 분이라며 힘을 실었다.

김 전 교육감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교육감 대신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섰지만 경선에서 탈락했다. 올해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는 문 대표로부터 경기 성남 중원 출마를 요청받았지만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은 안 된다며 불출마했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한상준 기자



黃亨俊 韓相准 記者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