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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분기 성장률 7%...금융위기 이후 최저

Posted April. 16, 201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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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올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에 그쳐 분기 기준으로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차례 이자율을 내리며 경기 부양에 나섰으나 추가 부양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한 GDP 증가율 7.0%는 지난해 4분기의 7.3%보다 0.3%포인트 떨어진 것이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성장률 6.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또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2%로 올해 목표 3%보다 낮아 내수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디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앞서 13일 발표된 3월 무역 실적에서 수출과 수입이 각각 15%, 12% 감소하는 등 중국 실물 경기의 위축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분기 성장률이 6%대에 그칠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벗어나기는 했지만 가까스로 7%에 턱걸이해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 목표로 정한 7%를 쉽게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성라이윈()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낮은 성장률은 부진한 세계 경제 회복과 내부의 지속적인 구조조정 개혁에 의한 것이라며 중국 안팎 모두에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추가 이자율 인하 등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