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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함 비리 황기철 전해참총장 영장 검토

통영함 비리 황기철 전해참총장 영장 검토

Posted March. 18, 201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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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통영함 납품비리를 주도한 혐의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58)을 소환 조사했다. 합수단은 황 전 총장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황 전 총장은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검은 양복 차림으로 출두해 각종 의혹을 묻는 질문에 검찰에 가서 설명하겠다라고 짧게 말한 뒤 조사를 받았다.

합수단은 황 전 총장이 2009년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으로 재직하면서 통영함에 탑재될 2억 원짜리 수중음파탐지기(소나) 가격을 41억 원으로 부풀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는지 집중 추궁했다.

합수단은 황 전 총장이 음파탐기지 성능 평가서가 위조됐다는 걸 알면서도 사인을 했다고 보고 있다. 음파탐지기 성능 평가서를 위조한 혐의로 구속 기소한 방사청 전 사업팀장 오모 전 대령(57)에 대해서도 황 전 총장과 같이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