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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무-국방 내달 방한할 듯... 사드 논의 주목

미국무-국방 내달 방한할 듯... 사드 논의 주목

Posted March. 13, 201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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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슈턴 카터 신임 미국 국방장관과 존 케리 국무장관이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연합 군사연습인 독수리훈련이 다음 달 24일 끝날 예정인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한국 배치 문제가 공식 논의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터 장관은 지난달 17일 취임한 뒤 첫 순방 지역을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 지역으로 정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워싱턴 소식통들이 11일 전했다. 한 소식통은 아직 최종적으로 일정이 조율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성사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말했다. 방한이 확정될 경우 신임 미 국방장관으로서 한미 연합방위능력 강화를 통한 강력한 대북 억지를 재확인하고 주한 미군 장병들을 격려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케리 국무장관의 동아시아 방문은 카터 장관보다는 더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의제를 사전 점검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케리 장관은 최근 미 의회 청문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케리 장관의 방한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 이후 양국 동맹관계를 재확인하고 북한 문제 등 다양한 양국 간 현안들을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10일 워싱턴에서 첫 아시아태평양 안보대화를 개최했다고 미 국방부가 11일 밝혔다. 이번 대화에는 데이비드 시어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관유페이() 중국 국방부 외사판공실 주임이 참석했다. 미 국방부는 양국은 상호 안보 관심사를 논의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