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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미대사 퇴원 ...비온 뒤에 땅 굳어져

리퍼트 미대사 퇴원 ...비온 뒤에 땅 굳어져

Posted March. 11, 201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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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에 땅이 굳어집니다. (한미가) 같이 갑시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10일 퇴원하며 한미동맹의 강화를 다시 한번 다짐했다. 또박또박 한국말로 했다. 리퍼트 대사는 서울 연세대세브란스병원에서 퇴원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며칠간 (한국인들의) 따뜻함과 넉넉함을 경험했고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이 성원해줬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5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주최한 조찬강연에서 피습당한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졌고 한미 관계에 대한 믿음도 굳건해졌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염려해 준 한미 양국 국민 모두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강력하고 역동적인 한미관계를 위해 속히 업무에 복귀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리퍼트 대사의 얼굴 상처에서 실밥을 제거했지만 팔에는 통증이 남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병원은 대사관 요청에 따라 퇴원 후에도 대사관저를 방문해 치료와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조숭호 shcho@donga.com이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