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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필로폰 밀수 10년 만에 최대, 50.8kg 적발

작년 필로폰 밀수 10년 만에 최대, 50.8kg 적발

Posted February. 06, 201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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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마약류인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의 지난해 적발 규모가 10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5일 내놓은 2014년 마약류 밀수 단속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필로폰 적발 규모는 50.8kg으로 2013년보다 68.2% 늘어났다.

이는 2004년 이후 최대 규모로 168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전체 마약류 적발 규모는 71.7kg(308건)으로 시가 1500억 원 상당에 이른다. 필로폰 이외에는 합성대마 등 신종 마약(17.3kg)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들어 국제 범죄조직이 개입된 대형 밀수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밀수조직이 개입된 1kg 이상 대형 필로폰 밀수는 총 8건(47.8kg)으로 전체 압수량의 94%를 차지했다. 또 2013년 1명에 그쳤던 10대 마약류 밀수사범이 지난해 10명으로 늘어나는 등 청소년들이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호기심에 마약을 구입하는 사례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제우편 및 특송을 이용한 신종마약 밀반입을 차단하고 해외직구로 마약을 구매하는 자를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또 부산 김해공항에 마약전담조직 신설을 추진하는 등 지방 마약단속 체계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