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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한국불교의 통일키워드는 공존 - 상생 - 합심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한국불교의 통일키워드는 공존 - 상생 - 합심

Posted January. 15, 20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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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 불교의 통일 사상인 화쟁()을 기반으로 공존과 상생, 합심을 키워드로 한 불교통일선언을 발표하겠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가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사진)은 국가 차원의 올바른 통일론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는 물론이고 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대중적 통일담론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자승 스님은 이날 소통과 화합, 혁신을 종단 운영 기조로 밝히면서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사업 승려복지 확대 중앙과 교구의 균형 발전 총무원장 선거제도 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발표했다.

자승 스님은 승풍() 실추 사건에 대해서는 최근 상좌들이 물의를 일으켜 은사로서 부끄러움을 갖고 있다며 상좌 아닌 누구라도 스님들이 계를 어겼을 경우 모든 직책과 소임을 내려놓도록 호법부에서 엄중히 처벌하고 있다고 했다.

자승 스님은 불교역사문화기념관 입구 계단을 오르다보면 오른쪽에 조고각하()라는 글이 있다며 끊임없는 성찰을 강조했다. 사찰에 가보면 스님들이 신발을 벗어 놓은 곳에 조고각하라고 써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해석하면 발밑을 살피듯 지금 그 자리를 잘 살펴보라는 뜻으로 자기 마음을 먼저 돌아보고 스스로 겸손하게 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