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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대화의 장으로... 북2주째 무응답

Posted January. 15, 20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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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4일 미국을 북남(남북)관계 개선을 막는 심술궂은 훼방꾼이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에 대한 미국의 대북 제재 조치에 대해 미국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가 완화의 조짐을 보일 때마다 의도적으로 대결과 전쟁 분위기를 고취해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해 동족끼리 적대시하고 대결하면 손해볼 것은 우리 민족밖에 없다. 힘을 합쳐 미국의 간섭에 맞서야 한다고 강변했다.

하지만 북한은 남북대화 요구에는 응답하지 않고 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1일 신년사에서 남북 간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것 없다고 밝힌 지 2주일째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조속히 대화의 장에 호응해 나오기를 촉구한다며 후속 조치 계획은 없다. 북한의 반응을 기다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대북전단을 날리려는 단체에 정부가 여러 경로로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와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등 대화 조건에 대한 한국 정부의 태도를 계산하고 있을 것이라며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인터뷰 DVD 살포를 예고한 20일이 고비라고 분석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