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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쾌유기원 동영상 잔잔한 감동 74번째 생신맞은 회장님 어서 일

삼성 쾌유기원 동영상 잔잔한 감동 74번째 생신맞은 회장님 어서 일

Posted January. 12, 20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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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이 1월 9일 병실에서 생신을 맞이하셨습니다. 회장님은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꾸준히 호전되고 있습니다. 모든 임직원의 마음을 담아 회장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삼성그룹은 9일 오전 이런 내용을 담은 자막으로 시작하는 5분짜리 동영상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전 계열사에 내보냈다. 동영상에는 이날 병상에서 74번째 생일을 맞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의 쾌유를 기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선 프로야구단 삼성라이온즈 류중일 감독과 이승엽 선수가 등장해 이 회장이 건강한 모습으로 경영에 복귀하기를 바라는 인사말을 남겼다. 2011년 9월 이 회장이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16라인 준공식에 참석했을 때 만났던 직원들도 영상을 통해 이 회장의 쾌유를 빌었다. 이 회장이 2011년 7월 수원사업장을 방문했을 때 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함께했던 직원들과 해외사업장 및 건설현장 임직원들도 건강 기원 대열에 합류했다.

동영상은 현재 직원들의 댓글이 1만 개가량 달리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그중에는 감동받았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가족들은 서울 강남구 일원로 삼성서울병원 내 이 회장 병실을 찾았다. 가족 외에는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만이 평소처럼 출근 전 병실을 방문해 이 회장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삼성그룹은 매년 이 회장 생일을 기념해 서울 중구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사장단 부부 동반 만찬행사를 열었지만 올해는 별도 행사를 열지 않았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8개월째 입원 중이다. 현재 는 하루 15시간 이상을 깨어 있다. 호흡과 운동능력도 일부 돌아왔다. 하지만 인지능력은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1942년 1월 9일 대구에서 삼성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의 삼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타계한 1987년부터 경영 전면에 나서 반도체사업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냈다.

김창덕 drake007@donga.com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