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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개헌 화두 꺼낼때 아니다"

Posted January. 05, 201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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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사진)는 4일 경제를 살리자고 구조 개혁하려는데 개헌 화두를 꺼내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한 방송사에 출연해 올해 개헌이 추진되느냐는 질문에 개헌은 권력구조를 바꾸고 차기(대선)까지 관련된 예민한 문제다. 이슈화되면 블랙홀이 된다며 개헌논의에 이같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개헌의 기본 전제는 국민 욕구가 분출돼야 한다. 그런데 현재는 내각제와 대통령 중심제,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 개헌 등 백가쟁명() 수준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가 현재 3 대 1인 선거구 인구편차가 헌법 불합치라고 판정한 만큼) 어차피 선거구제를 바꿔야 한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전반적인 내용을 다듬어야 한다면서도 개헌은 진중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의 공동 진행자로 출연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개각 시기와 관련해 2월에 소폭으로 (개각)하고, 5월에 아마 조금 대폭이 되는 분위기로 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최근 여권 내에서 제기된 분리 개각설에 힘을 실은 것. 일각에서는 이 원내대표의 대표직 임기가 끝나는 시기(5월 7일)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전혀 (국무총리직) 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만약 총리가 된다면) 무엇부터 손보고 싶으냐는 질문에 야당을 국정의 중요한 축으로 보고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총리는 현안이 있으면 야당에 먼저 설명하고 얘기를 들어야 한다. 이어 정부 내에서 리뷰하고, 그 후에 여당과 접촉해 같이 협조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안 그랬다고 지적했다.이현수 기자 soof@donga.com